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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피' 레반도프스키..."티키타카? 할 줄 아는 선수 없는데 왜 고집해?"

기사입력 2023.03.18 1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 전술 방향성에 의문을 드러냈다.

폴란드 출신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루이스 수아레스, 카림 벤제마와 함께 2010년대 3대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는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 과정에서 6골을 터뜨렸지만 3골이 약체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나왔고, 나머지 득점을 기록한 2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침묵한 4경기에서는 1무 3패를 기록해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에는 득점력도 감소했다. 시즌 초반 11경기 중 9경기에서 골맛을 봤던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10경기 중 5경기에서만 득점했다. 공을 받으러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는 플레이가 늘어나면서 골문 앞 파괴력이 급감했다.

결국 레반도프스키가 팀 전술에 불만을 제기했다.

17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팀 스타일 '티키타카'에 대한 질문에 "변화에 적응하고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 가지 스타일로 뛸 수 있는 적절한 선수가 없다면 그 스타일로 플레이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0년간 모두가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모방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를 봐도 그런 축구를 하지 않는다"면서 "더 이상 이렇게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단 자체적으로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문제를 겪었고, 우리가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코파 델 레이 3개 대회를 위해 최고 수준에서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난 항상 라리가에서 뛰고 싶었다. 바르셀로나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도 왔다. 구단이 가고자 하는 길을 봤을 때 난 '이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34세가 됐지만 숫자일 뿐이다. 몇 년 동안 더 뛸 수 있다는 걸 안다. 항상 즐겁게 뛰었고, 이제 신체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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