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4 23:56 / 기사수정 2011.05.24 23:56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꼴찌 한화 이글스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강동우의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올시즌 SK전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는 최근의 상승 분위기를 입증하듯 선취점도 먼저 올렸다. 1회말 선두 타자 강동우의 안타에 이어 3번 타자 장성호의 볼넷, 4번 타자 최진행, 5번 타자 정원석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장민제는 5와 1/3이닝 동안 SK타선을 5피안타, 1피홈런으로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한화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한화는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데폴라가 7회초 연속 볼넷을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예전의 한화였다면 패배를 면하기 어려웠겠으나 이날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드러내며 한결 끈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8회말 선두 대타자로 출장한 오선진이 좌선상 2루타를 날린데 이어 강동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의 찬스에서 한상훈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 말 선두 대타자 이양기가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대주자 전현태가 2루를 훔치고 7번 타자 이대수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안착해 1사 3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결국 8번 타자 이희근의 볼넷과 9번 타자 오선진의 삼진 아웃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의 찬스에서 강동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한화는 SK의 글로버, 정우람, 정대현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자신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할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반란이 어디까지 진행될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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