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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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한국서 혼성계주 은메달…우승은 네덜란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기사입력 2023.03.12 16:57 / 기사수정 2023.03.12 16:57



(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오성홍기를 달고 세계선수권에서 첫 메달을, 그 것도 한국에서 따냈다.

린샤오쥔은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2000m 계주 결스에서 중국 대표팀 맨 마지막 주자로 나서 2위에 힘을 보탰다.

이 종목 금메달은 2분41초646을 기록한 네덜란드에 돌아갔다. 린샤오쥔은 뒤집기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실패했다. 중국은 2분41초82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분41초907을 기록한 이탈리아가 3위에 올랐다.

린샤오쥔은 앞서 열린 남자 500m와 1000m 등 개인전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남자 500m에선 결승에서 맨 먼저 들어오고도 장비 미착용으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했다. 1000m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혼성 계주 은메달을 통해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면했다. 중국은 남자 5000m 계주에도 결승에 오른 상태라 린샤오쥔은 메달 하나를 더 노릴 순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장난으로 동성 선수의 바지를 내렸다가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다.

그는 3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1년 자격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됐고, 그 기간 중 중국으로 건너가 귀화했다.


사진=목동 아이스링크,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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