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신유가 축구 선수였던 어린 시절에 대해 밝혔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트로트 가수 신유가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신유의 고민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 고민이다. 말실수를 해서 후회한 적이 많다"는 것이었다. 아내에게조차 '예쁘다'는 빈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오은영은 "'이것만은 못 참겠다'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 신유는 "일할 때 완벽하지 않은 것. 계획이 틀어지면 너무 화가 난다. 작은 실수도 참지 못하고 직원들을 질책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신유는 그에 이어 "내가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케어해 주는 주변 사람들이 채워 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본인이나 상대에게나 '완벽'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고 물었다.
신유는 "어릴 때 축구 선수였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중학생 때까지 유소년 대표를 할 정도로 잘했는데, 어릴 때부터 1등이 아니면 안 됐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고백했다.
"왜 그만두셨냐"는 질문에는 "못해서"라고 대답했다. 신유는 "한 번 슬럼프에 빠지니 못 나오겠더라. 당시 트라우마를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표현을 바꿔 보자면 편안하고 싶은 것. 그런데 내 마음의 평화를 다른 사람에게 찾으면 안 된다. 자신의 노력을 중심으로 보며 타인의 역할과 자신을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위의 도움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통제 불가능한 타인의 영역에 초점을 맞추며 마음이 불편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절대로 편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금쪽상담소'를 찾은 또 다른 손님은 배우 서지석이었다.
현재 가입한 운동 모임만 해도 축구 세 팀, 야구 두 팀, 농구 두 팀이라는 서지석은 "운동을 안 하면 미쳐 버리겠다"고 고민을 밝혔다.
그는 "30대 후반부터는 어떤 동작을 해도 아프더라. 무릎을 못 꿇는다.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다가 큰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적도 있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오은영은 "운동 중독은 수준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서지석 씨는 심각 단계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자기 파괴적인 면이 있다. 자신을 괴롭히고 싶어 안달 난 사람 같다"며 "서지석 씨에게 운동은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서지석은 "고등학교 3학년까지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며 그만두게 된 이유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가 났다. 차에 무릎을 다쳐 병원 생활을 오래 했다. 운동선수로서의 생활은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운동은 본인 스스로 선택했던 꿈이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이 아직 뿌리를 못 내린 것 같다"고 분석하며 "인간은 생존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 스스로 가치를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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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