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피지컬: 100' 측이 특정 선수 특혜 의혹, 경기 조작 등에 대해 해명했다.
9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을 연출한 장호기 PD는 순차적으로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세 번째 의혹은 제작진이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기 위해 정해민의 줄타래를 조작해 난이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영상에서 정해민은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어려움 없이 줄을 풀었다.
장 PD는 "원격으로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높였다 낮췄다 할 수 없고 이는 현장에서 다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정해민은 힘들게 푸는데, 마지막 순간에 보면 정해민이 못 당기는 부분도 나오지만 그 직전에 잘 푸는 모습도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참고하며 "21시 28분 40초에 정해민 출연자의 컨디션이 떨어져 어려워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결코 고장 난 것이 아니다. 이후의 모습을 보면 줄타래가 잘풀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일각의 의혹과 다르게 정해민 출연자의 줄이 풀렸다.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부당한 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진용이 특혜 의혹을 받았다는 우로부로스 꼬리 게임에 대해서도 "준결승에 해당되는 게임이었다. 4명의 출연자가 원형의 트랙에 서서 각자 앞에 있는 선수를 꼬리를 잡아서 마지막까지 생존한 선수가 살아남는 방식이었다"고 먼저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공개하며 "우로보로스 꼬리의 게임은 제작진이 최초 안내한 방식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통상적인 육상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반식의 방향으로 달리도록 처음부터 세팅이 되어 있었으며 실제 게임 또한 같은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출발 직전에 참가자들은 모두 180도 돌아달라는 공식 요청을 한 적이 없으며 실제 출연자들이 출발 직전에 180도 방향을 바꾸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장 PD는 "해당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피지컬: 100 '제작진은 결코 특정 선수에게 수혜를 주지 않았으며 게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그 어떤 부당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하지만 위와 같은 논란과 의혹이 지속되었던 것은 모두 저희 제작진이 더욱 철저하게 녹화를 준비하지 못한 책임"이라며 다시금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두 출연자분들을 찾아뵙고 정식으로 다시 사과를 드리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부디 저희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대화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여 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조작 의혹은 제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지난 달 21일 최종화가 공개됐다. 우진용이 정해민과 경쟁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3억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