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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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골 1도움' 맨유, 리그 최종전 승리로 장식

기사입력 2011.05.23 01:54 / 기사수정 2011.05.23 08:4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지성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라운드에서 4-2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을 마감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8분 마이클 오언과 교체됐다. 블랙풀은 박지성의 활약과 에바트의 자책골에 무너지며 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두 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맨유는 골키퍼 반 데 사르를 비롯해 포백 라인에 하파엘-비디치-에반스-에브라가 나란히 서고 중원에는 플레쳐-스콜스-안데르손이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베르바토프를 필두로 좌우에 박지성, 나니가 포진했다.

반면 블랙풀은 길크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에 이어들리-에바트-밥티스테-크래이니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는 서던-펀천-아담, 쓰리톱에는 테일러 플레쳐-D.J 캠벨-보건이 나란히 섰다.

블랙풀은 킥오프 한 지 1분 만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측면에서 내준 아담의 패스를 무인지경에 있던 서던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모면한 맨유는 하파엘, 베르바토프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응수하며 블랙풀의 기를 잠재우더니 21분 해결사 박지성에 의해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왼쪽에서 베르바토프가 뒷공간으로 밀어준 패스를 박지성이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칩슛으로 시즌 8호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좌절감에 빠져 있었던 블랙풀은 다시 리그 잔류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40분 아담의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이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전반을 1-1로 마감했다.

블랙풀의 기세는 후반 초반에도 지속되었다. 결실을 맺은 것은 후반 12분이었다. 오른쪽에서 보건의 패스를 테일러 플레쳐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리그 잔류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18분 박지성의 크로스를 안데르손이 왼발슛으로 골 네트를 가르며 다시 2-2 균형을 이뤘다. 1골 1도움으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한 박지성은 곧바로 오언과 교체됐다.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잔류가 가능했던 블랙풀은 끝내 재앙을 겪었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스몰링의 크로스를 에바트가 걷어낸다는 볼이 자기편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역전을 내줬다. 


이후 맨유에게 자비란 없었다. 후반 36분 오언의 추가골까지 더한 맨유는 블랙풀을 4-2로 제압하고 리그 우승의 기쁨을 화려하게 자축했다.

[사진 = 박지성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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