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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깻잎, 학교폭력 피해 고백 "집에서도 맞아…폭행으로 짝눈돼" (진격의 언니들)[종합]

기사입력 2023.03.08 07:5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깻잎은 "제가 유년 시절 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유깻잎은 "그러다보니 피해의식이나 트라우마가 남았던 것 같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오늘의 고민을 소개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입학때까지 내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유깻잎은 "한 무리에서 당한 게 아니라 세 무리였다. 그래서 이게 내 문제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친구를 만드는 것도 두려웠다"며 여전히 상처로 남은 기억을 떠올렸다.

학교 폭력의 시작은 유깻잎 혼자 짝사랑했던 축구부 남자 학생이었다.



유깻잎은 "저 혼자 짝사랑하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를 다른 애도 좋아했다. 근데 걔가 일진 같은 애였다. 제 교과서에 마음을 조그맣게 써 놨는데 그걸 보고 그때부터 (괴롭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남자애와 애인 사이도 아닌데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 데리고 다니며 모욕을 주고, 돈까지 갈취하려고 했다는 일진. 

참다 못한 유깻잎이 학교 폭력을 신고하고, 두 번의 신고 결과 당사자인 가해자는 강제 전학을 당했지만 오히려 그 이후 남아있는 가해자의 친구들에 의한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고.


유깻잎은 "'질 안 좋은 애다'라며 대놓고 모욕을 줬다. 쉬는 시간만 되면 쫓아와서 괴롭혔고, 화장실까지 따라왔다. 이유없이 뺨도 때리기도 하고, 화장실에 있으면 물도 뿌리면서 울었고, 침도 뱉었다"고 덧붙였다.

또 신고를 했지만, 계속된 신고에 선생님과 어머니조차 네가 잘못한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유깻잎은 "그때부터 어머니와 얘기를 안했다"며 가족 불화까지 번진 상처를 고백했다.

결국 유깻잎은 괴롭힘을 못이겨 학교에 나가지 않았고, 그 이후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지만, 여기서도 문제는 있었다.

유깻잎은 "저는 정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친구 하나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걸 제 탓이라고 하더라. 연락 한 번 한 적 없었는데 '네가 꼬리 쳤지?'라며 안 믿어줬다. 결국 단짝 친구들도 괴롭혔다"고 전했다.

"집에서도 맞고 그랬다"고 밝힌 유깻잎은 심지어 이들이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 유깻잎을 폭행하고, 물건까지 가져갔다고 해 충격을 줬다.

모두가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제는 신고할 생각조차 못했다는 유깻잎. 



이어 유깻잎은 폭행 후유증을 호소했다.

유깻잎은 "제가 눈을 주먹으로 맞았다. 그때 실핏줄이 터져서 새빨개졌다. 핏줄이 다 터지고, 멍이 심하자 집을 안 보내줬다"며 결국 당시 가해자의 집에 흉이 다 질 때까지 머물렀고, 그 이후에도 짝눈이 되는 후유증이 남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멀리 전학을 갔음에도 일주일 만에 쫓아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지독한 괴롭힘에 결국 유깻잎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쳤다고. 

여전히 상처가 남은 유깻잎과 달리, 길에서 우연히 만난 가해자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잘 지냈어?"라고 안부를 묻고, 그저 철이 없다고 변명하며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유깻잎의 신고로 강제 전학을 갔던 가해자는 유깻잎의 지인에게 오히려 자신이 학교 폭력을 했다는 사실을 자랑거리처럼 떠벌린다고 해 분노를 자아냈다.

학교 폭력으로 생긴 피해 의식은 결혼 때 정점을 찍었다고. 유깻잎은 "전남편이 무언가를 요청하면 피해의식 때문에 나를 조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시댁과의 갈등도 있었음을 언급했다.

유깻잎은 또다른 상처인 악플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엄마도 아닌 X은 기본이었다. 애기는 엄마가 키워야지라는 말이 기본으로 나왔다. 안 그래도 미안한데 항상 확인 사살 당하며 작아졌다"고 토로했다.

이날 장영란은 유깻잎의 눈을 칭찬하며 "눈이 너무 예쁘다. 내가 그 눈이 되려고 쌍꺼풀 수술을 세 번이나 했다. 코는 내 거다"라며 갑자기 성형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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