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손태진이 '불타는 트롯맨' 제1대 트롯맨의 영예를 안았다.
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에서는 TOP7의 결승 2차전이 진행됐다.
이날 결승 2차전에 앞서 1차전 현재 순위가 발표됐다. 1위 손태진에 이어 신성, 민수현, 박민수, 공훈, 김중연, 에녹이 바짝 추격했다.
결승전 총점은 4,000점 만점이며 연예인과 국민대표단의 현장 점수가 400점이었다. 총점의 20%인 800점은 온라인 음원 투표로 배정된다. 2,000점은 실시간 문자 투표로 결정됐다.
마지막 경연의 주제곡은 '나의 인생곡'이었다. MC 도경완은 "인생곡 미션에 디자이너 장광효 씨가 고급 의상을 제공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결승 2차전의 첫 주자는 김중연이었다. 김중연은 락 트로트, 소명의 '소중한 사랑'을 선곡했다. 아이돌 연습생부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던 김중연은 자신을 지지해준 어머니, 3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부르겠다고 전했다.
다음 주인공은 결승 1차전 2위 신성이었다. 신성은 오랜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신성은 선배 가수 김용임의 위로가 담긴 극찬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1차전 7위 에녹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의 애창곡인 나훈아의 '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조항조는 "역시 안정감 있고 잘한다"고 전했다. 또 설운도는 "곡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주인공은 26세 공훈이었다. 공훈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선곡했다. 이 선곡에 홍진영은 "딱이다"라고 말했고, 김용임은 "현철 선배의 꺾임을 저 친구는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1차전 1위를 차지했던 손태진은 외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남진의 '상사화'를 불렀다. 윤일상은 "트롯 원석으로 시작한 분인데 오늘 완벽하게 보석이 되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다음으로 박민수가 무대에 섰다. 박민수는 인생곡으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힘들어했던 아버지를 향한 위로를 담아 나훈아의 '망모'를 선택했다. 이를 보던 심사위원 이지혜는 눈물을 훔쳤다. 설운도는 "할머니에게 사랑을 받고 자란 박민수 씨 모습을 보면서 심취했다. 너무 멋졌다"고 극찬했다.
이어 민수현은 가수의 길을 응원해준 어머니를 생각하며 나훈아의 '건배'를 불렀다. 민수현의 무대 매너와 호응 유도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연예인 판정단 투표 결과, 2차전 공동 1위는 손태진과 박민수가 차지했다. 이어 실시간 문자 투표가 마감되며 모든 경연이 종료됐다.
대국민 응원 투표 결과는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신성, 김중연, 에녹이 1위부터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최종 투표수는 돈으로 환산, TOP7 모두에게 부상으로 지급된다.
모든 점수를 합한 결과, 최종 1위 제1대 트롯맨은 손태진이 차지했다.
최종 2위 신성, 3위 민수현, 4위 김중연, 5위 박민수, 6위 공훈, 7위 에녹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