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10
연예

심으뜸 "발톱 빠지고 허벅지에 멍…그대로 바디프로필 찍었죠" (골때녀)[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3.07 09: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골때녀' 신생팀으로 합류한 심으뜸이 남다른 축구 사랑을 드러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지난달 28일 오후, 강화 고인돌 스타디움에서 제3회 슈챌리그 개막 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FC불나방(감독 조재진)과 FC액셔니스타(감독 백지훈) 팀의 경기를 관람 후 감독, 선수들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자리에는 박성훈 CP, 김화정 PD, 감독 김병지, 이을용, 이영표, 김병지, 선수 서기, 황희정, 공민지, 심으뜸, 김가영, 사오리, 김승혜, 송해나, 새 멤버 채연이 참석했다.



이날 FC스트리밍파이터의 심으뜸은 부상 부담에 대한 질문에 "모든 선수들을 대변해서 말씀드리자면 그 부상이 무섭고 부담스러웠으면 참여를 안 했을 것 같다. 선수들끼리 발톱이 몇 번 빠졌나 이런 얘기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저도 발톱이 없다. 지난 경기 때 허벅지에 공을 맞아서 멍이 들었다. 근데 대로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이걸 가리고 없애야겠다는 느낌보다는 '나 진짜 축구선수구나' 하면서 일상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FC불나방에 새로 합류한 채연은 "경기 들어갈 때나 연습할 때는 '다치지 말아야지' 하면서 조심하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이 안에 들어오면 그 생각이 사라진다. 공이 날라오면 반사신경으로 머리로, 가슴으로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FC원더우먼의 김가영 또한 "오히려 부상이 생기거나 발톱이 나가면 희열이 느껴지더라. '오늘 열심히 했다' 이럴 정도다. 주위에서는 약간 무섭게 생각하는데 저는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모든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채연은 "보통 넘어지면 사람이 많으니까 좀 더 아파하거나 일어나는 시간이 길지 않나. 근데 여기서 넘어지는 친구들은 0.3초 만에 일어나는 것 같다. 군대 정신이 깃들어있는 느낌이다. 강인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축구선수 황희찬의 누나이자 FC국대패밀리 멤버인 황희정은 "'골때녀' 합류하고 나서 인대 파열이 두 번이나 있었다. 너무 아픈데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나 내일 경기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빨리 훈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명하다는 의원, 병원을 다 찾아다닌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FC발라드림의 서기 또한 부상을 입었다. 서기는 "허벅지 근육이 세 군데가 찢어져서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제 허벅지보다 다음 경기가 더 걱정이 되더라. 저도 축구선수처럼 일주일에 다섯 번은 재활병원 가서 치료도 받고 운동을 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룹 2NE1의 공민지는 FC탑걸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축구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공민지는 "어떤 부분에서 정점을 찍거나 노력해서 최고의 순간을 가졌을 때, 사람들은 '그 이후에 더 올라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개척지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뭔가 하나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이 사람의 도전은 계속된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탑걸이 우승을 했지만 한 번 더 올라가려는 도전에 함께하려고 하는 거다. '골때녀'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주장 채리나 언니가 항상 '축구는 인생이다'라는 얘기를 자주 하시는데, 직접 함으로써 희노애락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골때녀' 이후 어떤 게 달라졌는지 묻자 심으뜸은 "들어온지 두 달이 안 됐다. 스케줄 정리만 하루에 2시간씩 한다"며 "하루 이상 안 거르고 주 5~6일을 하고 있다. 저희 팀은 무조건 4시간 이상 연습을 한다. 그러면 하루가 끝난다. 거기서 끝낼 수가 없는 게 저희는 신생팀이니까 여러모로 깨어있는 모든 순간 연습을 한다. 선수들이 축구하는 꿈을 꾼다고 하더라. 축구에 할애하는 시간이 정말 많아진 것 같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김병지 감독 또한 "선수들의 일상이 많이 달라진 게 쇼핑을 하면 명품보다 스포츠 브랜드 가서 축구화를 찾더라. 아마 운동복이 옷장을 가장 많이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FC개벤져스 김승혜는 "저희가 포르투갈로 유학을 다녀왔지 않나. 저는 한국으로 바로 오지 않고 토트넘, 생제르망 경기를 봤다. 경기장에서 한국분들이 '개그맨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데 '축구선수 김승혜 씨 맞으시죠?' 하더라. 토트넘 경기장 안에서 그 소리를 들으니까 내가 진짜 축구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또 어제는 제가 피파 여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갔다 왔다. 섭외가 들어와서 '제가 맞아요?' 계속 물어봤다. 지소연 선수, 최유리 선수를 보고 왔다. 자랑하고 싶어서 얘기해봤다"라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한편,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오는 8일 방송부터 제3회 '슈퍼 챌린지 리그'(이하 '슈챌리그')에 돌입한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