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그 선두 아스널이 에버턴을 대파하면서 2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포문을 연 건 아스널의 어린 에이스 부카요 사카였다. 전반 39분 사카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사카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때 오프사이드가 의심됐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친 아스널은 2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쇄도하던 마르틴 외데고르가 마무리하면서 점수를 3골 차로 벌렸다.
후반 34분엔 교체 투입된 에디 은케티아의 패스를 추가골 주인공 마르티넬리가 골문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멀티골을 달성하며 에버턴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마르티넬리 멀티골을 포함해 도합 4골이 터지면서 아스널은 에버턴을 4-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에버턴전 승리로 아스널은 리그 2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60(19승3무3패)이 되면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리그 2위 자리엔 승점 55(17승4무4패)인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2/23시즌은 모든 아스널 팬들이 매 라운드마다 긴장한 채 경기를 지켜보는 시즌이다. 시즌이 약 1/3 남은 현재 아스널은 시즌이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아스널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2003/04시즌으로,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 지도하에 아스널은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우승하는 '무패 우승'을 거머쥐었다.
'무패 우승' 이후로 단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