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오은영 게임' 안재욱과 인교진이 딸의 그림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ENA '오은영 게임'에서는 원활한 소통의 시작이 되는 아이의 '정서 이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이들은 정서 유형을 관찰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고, 오은영은 각자의 그림들을 해석했다.
가장 먼저 문희준과 소율의 딸 희율의 그림이 공개됐다. 소율은 키가 큰 엄마로, 문희준은 하트 안에 갇힌 아빠로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엄마 옆에 자기를 그렸는데 정서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의미다. 아이들이 가족화를 그릴 때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옆에다 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희준에 대해서는 "작게 그려놓은 걸 보면 희율이가 아빠의 권위를 많이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혹은 엄마에 비해 아빠를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해서 말을 잘 안 들을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두 번째로 부모의 울타리 안에 자신과 동생을 그린 안재욱의 딸 수현의 그림이 공개됐다.
오은영은 "엄마, 아빠의 사랑 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 아이들의 표정 자체가 밝다"고 전했다.
그림 속 안재욱은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에 오은영은 "아빠가 평소에 아이들하고 신체 놀이를 많이 해주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다정하고 가깝고 행복한 가족"이라고 해석했다.
딸의 그림을 본 안재욱은 "인교진 씨한테 뭐라고 했었는데 눈물 나오려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신동엽은 "연기할 때 감정을 그렇게 해라"고 안재욱을 타박해 찐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인교진과 소이현의 딸 소은 역시 부모님 사이에 언니와 자신을 그렸다. 다만 아빠와 언니의 팔은 그리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소은이 마음 안에는 엄마가 훨씬 더 적극적이고, 아빠와 언니는 본인이 보기에 소극적인 부분을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교진은 오은영의 설명에 놀라워하며 "소은이가 사랑을 갈구하는 게 보인다. 그런데 저는 첫째한테 마음이 더 쓰일 때가 많다. 둘째 때문에 첫째가 더 상처받지 않을까. 그래서 거짓말로 소은이한테 '네가 최고야'라고 하는데 제 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오은영은 그림 속 인교진 옆에 위치한 소은을 가리키며 "아마 아빠에게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고 해석, 인교진은 딸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사진 = ENA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