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파도파도 괴담 가득한 '불트' 톱8 황영웅이 기어이 생방송에 참여, '우승'을 노린다.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이 논란의 황영웅을 안고 예정대로 28일 생중계 결승전을 진행한다.
황영웅은 지난 14일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통해 과거 논란이 드러났다. 이어 22일 이진호가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당시의 폭행으로 인해 치아가 뒤틀리는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A씨는 "제가 아는 황영웅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응원 받을 자격이 없다"고 전했다.
황영웅은 침묵을 지키다 25일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해달라"는 사과를 구하며 하차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작진도 하차 언급은 없었고, 오히려 그를 감싸는 듯한 뉘앙스에 황영웅 밀어주기, 결승전 내정설까지 돌게 됐다. 결국 '불트' 제작진은 개입이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적극 해명했으나,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와 관련한 고발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상해 논란에 '불트' 게시판은 경연 중 그 어느 때보다 불타올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데이트 폭력, 군대 생활 문제, 학교 폭력 의혹 등이 쏟아지며 논란을 더했다.
사과 후에도 논란이 활활 타오르는 괴담뿐인 가운데, 27일 공개된 예고에서는 황영웅이 자신의 번호를 투표 독려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모른 척 앞만 보는 황영웅과 제작진의 마이웨이에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오픈 상금제로, 참가자가 호평을 받을 수록 상금이 쌓이는 구조다. 최종 상금은 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승전은 28일과 오는 3월 7일 2주에 걸쳐 진행된다.
황영웅은 톱8 멤버들과 함께 일부 사전녹화를 마친 상태로, 무대 녹화 촬영은 마쳤으나 문자 투표 등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논란 속 진행될 '불트' 생방송과 실시간으로 모습을 비출 황영웅에 싸늘한 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