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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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이후 6년만…맨유, 지독한 '트로피 가뭄' 끝냈다

기사입력 2023.02.27 1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2/23시즌 풋볼리그(EFL)컵 결승전에서 전반 33분 카세미루, 전반 39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2016/17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따내며 트로피 가뭄을 끝냈다.

5년 278일은 1983년 이후 무관으로 보낸 가장 긴 기간이다. 맨유는 1977년 FA컵 우승 이후 1983년 FA컵을 따내기 전까지 6년 5일 동안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1986년 알렉스 퍼거슨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맨유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각종 트로피를 수집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리잡았다. 퍼거슨 감독 지휘 하에 프리미어리그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2013년 퍼거슨이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맨유는 우승과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 모리뉴를 거치는 동안 리그 패권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넘어갔다. 모리뉴가 2016/17시즌 FA컵,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에는 5시즌 동안 무관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을 거치면서도 경쟁력을 되찾치 못했던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턴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브라이턴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1-2로 패했고,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무려 0-4로 대패했다.

턴 하흐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턴 하흐는 결과로 증명했다. 리그 3라운드에서 라이벌 리버풀을 잡으며 분위기를 탄 맨유는 어느덧 리그 3위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최근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를 격파,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제대로 상승세를 탔고, 리그컵 우승으로 턴 하흐 체제에서 첫 트로피를 따내며 새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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