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장외 '경인 더비'가 치열했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25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라운드 '경인 더비'를 치른 가운데, 두 팀 서포터들이 현수막으로 먼저 기싸움을 벌였다.
지난 2010년대 후반 들어 인천이 서울을 간혹 이기면서 두 팀 경기엔 '경인 더비'라는 별칭이 붙었다. 경기마다 팬들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곤 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양팀 팬들은 킥오프 전 걸개로 자존심 싸움을 먼저 했다. 원정 온 인천 팬들이 현수막을 펼쳤다. '40주년? 2004년에 창단했잖아'라는 의미였다. 서울이 연고지 옮긴 해를 얘기한 것이다.
이에 맞서 서울 팬들도 준비해놨다. 서울의 걸개는 직관적이었다. '인천 무관 20년'이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는 인천은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K리그1과 FA컵 모두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편 경기장 안에서도 두 팀 선수들의 신경전은 거셌다. 두 팀은 올시즌 울산과 전북, '양강' 다음 레벨로 꼽히며 4강 후보로 지목받는 팀들이다. 일단 서울이 전반 30분 임상협이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