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라인업이 공개됐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준우승팀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두 팀은 현대가 라이벌답게 지난 시즌에도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쳤다. 울산이 2승1무1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전북의 리그 6연패를 저지하며 1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리그 우승컵을 내준 전북은 FA컵을 따내며 체면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치열한 장외 더비를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활약한 일본 출신 미드필더 아마노 준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과정에서 아마노와 홍명보 울산 감독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울산에서 뛰다 독일로 넘어갔던 이동준도 전북에 합류했다. 두 선수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도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의 열기는 개막전 흥행으로 이어졌다. 현재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1층 전좌석이 매진됐고, 총 2만6500여석이 판매됐다. 현장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은 기록으로 경기 후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 시즌 우승 결정전에 기록한 2만3000여명보다 많으며,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 운집이다.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지는 이번 개막전에 출전할 22명의 선수가 공개됐다.
홈 팀 울산은 4-5-1로 나선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진을 형성한다. 중원에는 이규성, 박용우, 강윤구, 엄원상, 바코가 포진하고 주민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다.
원정 팀 전북도 4-5-1로 맞선다.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김문환이 백4를 구축한다. 백승호, 김건웅, 송민규, 아마노 준, 이동준이 중원에 나서며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