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타격감이 식을 줄 모른다. 상대팀 투수로 등판한 소형준과 곽빈에게도 실점을 안겼다.
야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9-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연습 경기 4연승을 달성했다.
대표팀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상대 마운드를 괴롭혔다. 소형준, 곽빈이 대표팀 타선과 맞섰으나 물오른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소형준과 곽빈은 2이닝씩을 책임졌으나 각각 4실점, 2실점을 남겼다. 특히 첫 실전 등판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던 곽빈은 이번엔 실점을 떠안았다.
6회초 KT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만이 대표팀 3인방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철원은 한 이닝에만 7타자를 상대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대표팀은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1타점, 오지환이 5타수 3안타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김현수와 박해민이 멀티히트, 최정이 2타점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표팀은 4차례 연습 경기에서 무려 37점을 쓸어담았다. NC 다이노스전 8점, KIA 타이거즈전 12점, KT와의 2경기에서 17점을 폭발했다. 4경기 모두 두 자릿 수 안타를 쌓았고, 총 64안타를 몰아쳤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LG 트윈스와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다. 타선이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