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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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텐트밖2' 폭설→'대외비' 폭우, 예측 불가…이상기후 심각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23 12:09 / 기사수정 2023.02.23 12:0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대외비' 조진웅이 이상기후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에 출연한 조진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영화다.

조진웅은 극 중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역을 맡아 점차 권력과 악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조진웅은 소문난 애주가로 술집 알바들 사이 악명이 높다는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기도 했었다. 그는 이에 대해 "알바들을 모아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요새는 그렇게 못 먹는다. 먹을 수도 없다. 개인적으로 권율과 친하지만 그 지점에 대해 한번은 응징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권율과 함께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하게 된 그는 "권율 없으면 안 간다고 했다"며 "권율이 고생을 많이 했다. 총무를 자처했다. 나는 운전을 많이 했다. 다들 뭐만 하면 권율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촬영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찍었다. 실은 캠핑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에 할 때는 몰라서 힘든데 나중에 되니까 완성시키는게 뿌듯하고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생 좀 했다. 몇십 년 만에 오는 폭설과 폭우를 맞았다. 캠핑은 안 가고 싶었지만 스페인 여행가는 게 대학 다닐 때 로망이었다. 이번엔 스페인으로 간다고 해서 거기에 꽂혔다. 텐트치는 건 배낭여행 같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경관도 너무 좋고 미세먼지도 안 끼고 좋았는데 날씨가 안 좋았다. 나중엔 웃기더라. 제작진들도 힘들어하고, 2주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나 싶었다. 지구의 이상기후에 대해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진웅은 '대외비' 촬영 당시에도 40일 넘는 장마로 고생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영화하면서 날씨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딜레마다. '지금이 우기일 것 같으니 세트 촬영을 하자' 이런 게 거의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후도 많이 바뀌어서 분명히 기상예보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철수하면 비가 그치고 그런다. 날씨에 대해서는 장사가 없다.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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