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82회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이라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음악감독 정재일과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방송은 장미란의 은퇴 후 첫 예능 출연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았다.
이날 장미란은 "아주 가까운 친구들이 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예능에) 한 번씩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은퇴한 지도 10년 됐고 '유퀴즈' 작가님께서 통화를 하게 됐는데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주셔서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MC 유재석과의 인연부터 현재 근황,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언급 등으로 토크를 이어갔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기 직전, 돌연 화면이 지난 15일 방송된 181회차로 전환됐다.
갑작스러운 재방송, tvN 측은 화면 하단에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띄웠다.
그러나 방송은 30분 이상 지연됐고, 재개가 아닌 중단됐다. '유퀴즈' 측은 "오늘 '유 퀴즈 온 더 블럭' 본 방송은 방송사 사정으로 중단됨을 알려드립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바꿔 공지했다.
181회의 주제처럼 말 그대로 '비상'이었다.
방송 후 23일 오전, tvN 측은 "방송 사고 관련 사과 말씀드린다"며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181회차)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해당 회차는 오는 3월 1일 오후 본 방송 시간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장미란 자기님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점을 감안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큰 실수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역대급 대형사고", "너무 재밌었는데 흐름이 확 끊겨서 당황함", "다음주까지 로즈란을 기다려야 한다니" 등의 아쉬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