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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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원 의뢰인, 폭행+비상 민원에 고충 "용변 처리해달라고…"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02.20 22: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역무원들이 고충을 토로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역무원 2명이 의뢰인으로 찾아와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의뢰인들은 "저희가 역무원 일을 하면서부터 화가 많아지고 사람들을 볼 때 편견과 의심부터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단 안 되는걸 해달라고 하는 비상식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비상 호출벨을 자주 누른다. 누군가 쓰러졌다고 하는 신고를 받고 가보면 90%가 주취자"라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화장실 호출벨을 듣고 화장실에 가면 뒷처리를 해달라고 하거나 옷을 입혀달라는 요구를 듣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의뢰인들은 "하루는 손님이 표를 안 가져왔다고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더니 시설물을 부수고 멱살을 잡으며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폭행 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하루에 이러한 민원이 얼마나 발생하느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의뢰인들은 "적게는 하루 300건, 많게는 500건 정도 발생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힘들겠다. 화가 많아지겠다. 내가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화를 참기 힘들 거 같다"면서 "말이 안되는 일이 많은데, 일일이 다 상대를 해줘야하니, 직업적 회의감이 당연히 들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어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상습범인 경우가 많다. 법이 너무 약해서 그런 것 같다.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장훈은 끝으로 "도저히 못 견디겠다면 그만두는게 맞다. 쉽지 않겠지만 끓어오르는 마음을 참고, 민원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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