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박재범이 솔직한 입담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다이나믹듀오와 허성현이 함께 출연해 박재범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재범은 다이나믹듀오가 오랜 시간 사랑 받는 비결을 물었고, "오래 해서"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재범은 "형님들이 인간 자체로 너무 좋다. 다이나믹 듀오 형님들에게 너무 감사한 일이 있다"라며 지난 2010년, 그룹 2PM 탈퇴 후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재범은 "2010년에 많은 분들이 저와 뭘 하는 걸 꺼릴 때 솔로 앨범을 냈다. 그때 음악적으로 증명한 것도 없고, 많은 분들이 저를 신경쓰지 않을 때 다이나믹 듀오 형님들에게 피처링 요청했는데 바로 응해주셨다. 형님들이 저를 부르거나 부탁하면 언제든 충성할 거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박재범의 진심 어린 고백에 개코는 "어두운 시선이 있었는지 우리는 몰랐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돼서 시장 파악이 안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소속사 아티스트 허성현의 곡 작업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재범은 그동안 솔로 가수로 새출발 이후 음악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대표 겸 사업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오며 2PM 활동과 탈퇴 배경의 그림자를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 팀에서 큰 인기를 얻는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한 박재범은 당시 각종 구설 속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해지 및 퇴출 발표에 따라 팀을 떠나야만 했던 아픔이 있다.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동을 펼쳐온 박재범은 최근 방송을 통해 당시 아픔을 직접 소환해 상처를 씻어내는 모습으로 응원을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 첫 방송된 JTBC '피크타임'에서도 박재범은 저마다의 이유로 데뷔 후 활동을 펼치지 못한 참가팀들을 바라보며 "저도 옛날에 활동 중지했는데 참가해도 되냐"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지난 아픔과 상처를 이겨내고 오직 실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박재범이 '드라이브'와 '피크타임'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모습이 더욱 진정성 있게 느껴지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 화면,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