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1TV 'KBS 뉴스 9'에는 백종원이 출연했다.
백종원은 최근 방송활동이 뜸한 것에 대해 "전통시장 준비 때문이다. 예산 외에도 준비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아직은 비밀이다"라며 비밀로 붙인 이유에 대해서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알려지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꼬이게 될까봐 아직은 비밀이다"라고 답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중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열정인 백종원. 지역 농, 특산물로 만든 특색있는 음식에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전통시장은 예산군과 백종원 대표가 합심해 새 단장 이후 한 달 만에 10만 명이 방문했다고.
상인들은 호황에 즐거워하면서도, 임대료 인상에 기존 상인들이 쫓겨날 것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백종원은 "저렇게 금방 반응이 올지는 몰랐다. 생각보다 빨리 반응이 온 것 같다. 보람도 있지만, 어깨가 무겁다"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2020년 예산군과 계약 후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는 백종원. 알고 보니 예산은 백종원의 고향이라고.
전통시장 살리기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백종원은 "사실 지역이 인구가 많이 줄고 있다. 제가 이전에 사립학교를 운영했는데, 학생 수가 줄어드는 걸 보고 심각성을 느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음식을 기점으로 관광지화 시키면 어떨까 싶었다"며 "농사 외 다른 것들로 지역에 젊은 층이 오게 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그러면 젊은 사람들이 쉽게 지역까지 내려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또 "지금 초기 반응은 좋은데, 2단계, 3단계 준비해서 다시 찾게 하고 싶다. 3월 한 달 동안은 휴장을 하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할 생각이다. 원래 계획은 금년 겨울이었는데 이렇게 급속도로 반응이 올지 몰랐기 때문에 급하게 휴장 뒤 4월 1일 재개장을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또 '젠트리피케이션'의 원흉이라는 반응이 상처였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다.
앵커가 이번 예산시장은 다를까를 묻자, 백종원은 "일단 서둘러서 매입을 했고, 매입한 곳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조정하니까"라며 "앞으로도 추가로 더 매입할 계획이다"라고 대처 방안을 밝혔다.
또 앞서 비밀리에 붙였던 제2지역이 언제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쯤에야 공개가 될 것이며, 시장이 아니더라도 빈집을 예쁘게 꾸며 관광지화하는 사업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앵커는 이런 일을 하게 되는 궁극적인 이유를 물었다. 백종원은 "제가 생각하는 미래는 지역도 활성화되고, 서로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세상이다. 특히 먹거리를 하는 사람이라서 해외에 많이 가는데, 먹거리와 관광이 함께 부흥하는 해외가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틈새 시장을 노렸으면 하고, 재밌지 않나. 많이 응원해주시라"고 답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