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9 15:25 / 기사수정 2011.05.19 15:25
맨유는 29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는 지난 2009년 로마에서의 악몽을 씻어낼 좋은 기회를 맞았다. 당시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맨유는 2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맨유에겐 썩 내키지 않는 '징크스'가 도사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에선 맨유가 넘어야 할 징크스를 소개했다.
14연속 개최국 우승 실패
1996/97시즌 독일 뮌헨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의 우승 이후 새로운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한 국가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바로 그것이다.
맨유는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가 유리할 법도 하지만 앞서 언급한 징크스가 계속된다면 다시 한 번 좌절을 맛볼지도 모른다. 사실 14년 동안 개최국가의 클럽팀이 결승전에 진출한 전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 징크스를 깨뜨린 팀이 바로 맨유다. 이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페인 클럽에 열세
맨유는 2009년 바르셀로나와 격돌한 이후 2년 만에 스페인 클럽을 상대했다.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발렌시아와 두 차례 맞붙은 맨유는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다소 열세를 보였는데 통산 11승 17무 12패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참고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는 통산 3승 4무 3패로 호각세다.
승부차기에 약했다
단판 승부로 결정되는 이번 경기에서 120분 동안 무승부로 끝날 경우 페널티킥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10년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는 무려 3차례에 이른다. 2002/03 시즌 AC 밀란이 유벤투스를 승부차기로 제압했고 2004/05 시즌에는 리버풀이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해냈다. 맨유는 3년 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토록 승부차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맨유는 역대 UEFA 클럽대항전에서 승부차기 통산 1승 2패를 기록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무려 5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부차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1984/85 UEFA 컵 8강전 - vs 페헤르바르 (4-5패)
1992/93 UEFA 컵 1라운드 - vs 토르페도 모스크바 (3-4패)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 vs 첼시 (6-5승)
웸블리 징크스
맨유는 최근 5년 동안 9번의 웸블리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웸블리에서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9번 치른 경기에서 무려 5차례나 승부차기에 돌입할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승부차기 결과에 관계없이 무승부로 기록되는 규정을 감안할 때 맨유는 2승 5무 2패에 그쳤다.
2006/07 FA 컵 결승 - vs 첼시 (0-1)
2007/08 FA 커뮤니티 쉴드 - vs 첼시 (1-1, 승부차기 3-0)
[사진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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