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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락했는데"…기성용, '뉴캐슬서 한솥밥' 아추 사망에 애도

기사입력 2023.02.18 22: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가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안 아추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끝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현소속팀 하타이스포르는 물론 전소속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턴, 비테세 아른헴, 말라가, 포르투 등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뉴캐슬에서 그와 함께 뛰었던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도 비통함을 숨기지 않았다.

튀르키예 1부리그 하타이스포르는 18일(한국시간) 아추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 아스포르는 "아추 에이전트에 따르면 아추의 시신이 건물 잔해 밑에서 발견됐다. 현재 그의 휴대폰 등 소지품이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추는 지난 6일 튀르키 동남부, 시리아에서 발생한 7.8규모의 대지진 여파로 실종됐다. 한 때 그가 구조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완벽한 오보였다.

결국 현지 언론을 통해 실종 12일 만에 사망이 확인되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추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기성용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기성용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추와 함께 뉴캐슬에서 훈련하던 사진을 올린 뒤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습니다. 뉴캐슬에서 함께하던 시절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제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습니다. 지난 달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최근까지 그와 연락하는 사이였음을 알렸다.

이어 "그가 하나님 품에 평안히 잠들길.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어"라고 그의 명복을 기원했다.

기성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잉글랜드 스완지 시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아래서 2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아추가 뉴캐슬에서 그와 한솥밥을 먹었다.




사진=기성용 SNS,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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