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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보약' 먹은 밀란, 나폴리 추격전 스타트…"오늘 정신력이라면 "

기사입력 2023.02.15 14: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한 AC 밀란이 나폴리와 끝까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밀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2/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전반 7분 브라임 디아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밀란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주전 공격진을 총출동시킨 토트넘을 맞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내달 9일 있을 2차전을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로 나폴리와의 세리에A 우승 경쟁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주포 빅터 오시멘과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신입생들을 더해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인터 밀란과의 승점 차는 무려 15점이다.

전반기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던 밀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는 부진을 기록하면서 5위까지 추락했다. 나폴리와의 승점 차는 18점으로 벌어졌다.

16경기가 남아있지만 나폴리의 기세를 고려했을 때 뒤집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전 승리로 공식전 2연승을 기록하면서 되찾은 자신감을 리그 경기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밀란 핵심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는 "만약 우리가 오늘 토트넘전에서 보여준 정신력을 항상 갖고 있었다면 리그 순위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제 다음 몬차전부터 앞을 내다볼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어 "아쉬운 점도 있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앞만 보고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밀란이고 다음 시합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경기 내내 토날리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운 좋게 퇴장 당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현지 언론들이 로메로는 퇴장 당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토날리는 너그럽게 넘어갔다. "로메로와 경합은 문제 없다. 다른 모든 상황과 마찬가지로 나는 이미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다"고 쿨하게 반응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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