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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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재벌집' 비하인드 최초 고백 "진양철 죽고 대본 안 봐"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3.02.15 12:50 / 기사수정 2023.02.15 17: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성민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출연작 '재벌집 막내아들'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배우 이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드디어 난리가 났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형님이다"라며 지난 해 방송돼 높은 인기를 얻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창업주 진양철 역으로 호평을 얻은 이성민의 등장을 예고했다.

박명수는 "진짜 어렵게 모셨고, 저한테 좋은 기회를 주신 분이다. 오늘도 긴급 기획 '회장님 회장님 우리회장님'으로 구성했다"면서 "'재벌집' 드라마를 저도 거의 이틀만에 싹 봤다. (연기가) 소름 끼쳤다"고 이성민을 기다리는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성민을 향해 박명수는 "실제로 보니까 젊으시다. (드라마에서는) 일부러 늙게 (분장)하신 것이냐"고 말했고, 이성민은 "캐릭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아직 많이 어리다"며 웃었다.



또 박명수는 "저보다 두 살 밖에 안 많으시다. 영화계의 핏덩이다. 원래 저희 라디오 출연이 계획에 없었는데, (이전에 제가 한 말을 기억하시고) '라디오쇼'에 나와야겠다고 해주셨다더라"고 고마워했다.

이성민은 오는 3월 1일 새 영화 '대외비'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제가 할 수 있는 캐릭터인가를 항상 고민하는 편인데, '대외비'에서의 순태 역할은 한 번쯤은 제가 연기해보고 싶던 캐릭터였다. '대외비'를 연출한 이원태 감독님의 '악인전'을 예전에 재미있게 봤어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또 조진웅 씨도 출연한다고 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리멤버'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연이어 노인 역할로 작품에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연기를 할 때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마음으로만 임했었다. (본의 아니게 계속 노인 캐릭터로 등장하게 돼서) 이제는 좀 바꿔야 하지 않나 요즘에 좀 생각을 한다"고 웃었다.

'재벌집 막내아들' 속 진양철 회장 역할을 위해 실제 다른 회장들의 모습들을 참고하기도 했다고 전한 이성민은 "이렇게 인기를 얻을 줄은 몰랐다. 물론 시청률이 높기도 했지만, 별로 실감하지는 못했는데 전화나 문자를 많이 받았었다. 그래서 이렇게 관심을 많이 주신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인데, 저는 제 역할이 죽고 난 이후로 대본을 안봤다"고 크게 웃었고, '그래도 대본을 안 보면 어떡하냐'는 박명수의 장난 어린 타박에 "원래 예정보다 더 일찍 죽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살더라"고 얘기했다.



"오래 살면 더 좋지 않냐"는 박명수의 말에는 "다른 촬영 일정이 뒤에 있어서 좋지는 않았다"고 넉살을 부리며 "제 분량이 끝나자마자 다른 작품 촬영 을 시작해야 해서 '재벌집' 후반 대본을 볼 여유가 없었다. 엔딩 경우도 실제로 저는 내용을 모르고 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대외비'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을 아끼며 "(손익분기점을) 얘기하는 것이 사실 좀 어렵기는 하다. 요즘에는 어떤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흥행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로 판단하는 관객들이 많아져서, 누가 나오고 해서 영화가 흥행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배우들도 절박한 마음으로, 어떻게든 영화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홍보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이어 '얼굴천재와 연기천재라는 말 중 어떤 말이 더 좋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얼굴천재가 좋다. 해보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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