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과거 11명이 한 방에 잤던 열악했던 숙소 생활을 이야기했다.
지난 9일 BANGTANTV 유튜브 채널에는 '[슈취타] EP.4 SUGA with 호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세븐틴 멤버 호시가 출연해 위스키를 마시며 슈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호시는 "사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선배님이랑 대화할 기회가 없지 않나"라며 "저는 선배님 음악 방송에서 지나갈 때랑 헬스장 아니면 뉴스에서 뵈었다"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슈가가 얼마 전 끝난 세븐틴의 월드투어를 이야기하자 호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미국 활동이 많이 수월해졌다"면서 "선배님들이 인프라를 만들어 주셨다. 미국 방송도 덕분에 나갈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슈가는 "아니다. 각자 잘해서 간 거지 저희가 뭘 했다고 생각 안 한다"고 겸손해하자 호시는 "아니다. 이건 생각하셔야 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또 호시는 "K-pop 시장도 미국까지 갈 수 있었던 역할은 누가 봐도 선배님들께서 해주셨다"라고 재차 이들의 공을 치켜세웠다.
이후 호시는 데뷔했던 때를 회상하며 슈가와 함께 과거 숙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슈가는 "한 방에 2층 침대 3개씩 있고, 바닥에 요 깔고 자고. 저희는 한 방에 11명까지 자봤다. 몇 명이 데뷔할지 모르니까"라고 말하며 호시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슈가는 "그때 당시에는 너무 열악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플레디스고 하이브지. 저희 데뷔할 때까지만해도 직원 10명 남짓됐다. 플레디스도 똑같았을 거다. 20명도 안 되는 곳에서 출발한 거다"라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호시는 "저는 'Black Swan'이랑 'ON', 'Butter', 'Dynamite' 나오는 노래마다 듣고 기절했다. 여기서 어떻게 새로운 걸 또 가져오시지? 이러면서 무대마다 다 찾아봤다. 미국에서 시상식 했던 것도 찾아봤다. 심지어 'ON' 온라인 콘서트도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슈가는 "제가 생각해도 'Black Swan'과 'ON' 때문에 제가 어깨 수술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지어 어깨가 원래 안 좋으셨지 않았냐"는 호시의 말에 "'Black Swan'에서 손을 드는 안무가 있는데 하고 나면 팔을 못 쓰겠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호시가 "저도 어깨 탈골이 있어서 뭔지 안다"고 말했고, 슈가는 "수술했냐. 하고 나면 조금 나아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슈가는 "투어 다니면서 테이핑을 아무리 하고 뭘 대도 아이싱을 해도 안 좋은 건 안 좋은거다. 투어 다니는 도시마다 주사를 맞았다. 중간에 이것저것 콘서트도 하면서 어깨가 완전히 나가버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슈가는 과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빗길 교통사고로 예상치 못한 어깨 부상을 당했으며, 지난 2020년 어깨 수술을 받았다.
또한 호시가 속한 세븐틴 유닛 부석순은 지난 6일 '파이팅 해야지(Feat. 이영지)'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슈취타' 캡처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