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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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종우의 '라떼는'..."요즘 선수들 당돌해서 좋아"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09 19:30



(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승우 기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베테랑 미드필더 박종우가 팀 내 어린 선수들의 당돌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종우는 당시 베테랑이었던 박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2011년 박 감독이 팀을 떠난 후에도 2013시즌까지 부산에서 활약한 박종우는 광저우 푸리, 알 자지라, 에미레이트 클럽 등 해외 리그에서 뛰다 2019시즌 복귀했다.

부산에서 승격과 강등이라는 희로애락을 함께한 박종우는 지난 시즌 팀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가 재계약을 체결해 이번 시즌에도 부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종우는 현재 부산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1989년생으로 유일한 80년대생이다.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들과는 15살 차이가 난다.

자신보다 딸과 더 가까운 나이의 선수들이라고 밝힌 박종우는 어린 선수들의 당돌함에 놀라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인터뷰에 참석한 박종우는 "어린 선수들에게 고참 선수라고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제가 더 가볍게 다가가려고 한다. 모르겠다. 그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장난도 많이 쳐준다"며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떼는'을 시전했다.

'나 때는 ~했다'에서 파생된 '라떼는'은 자신이 경험했던 것과 보다 젊은 사람의 경험이 크게 다를 때 사용하는 유행어다.


"요즘 애들은 저희 떄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웃은 박종우는 "제가 신인일 때 박진섭 감독님이 주장에 최고참이셨다. 저는 말을 한 마디도 못 걸었다"면서 "근데 요즘 애들은 와서 (당돌하게 이야기 한다). 아까도 나오면서 막내가 저한테 '어디 가세요?', '운동 안 하세요?'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MZ 세대라고 하나. 저도 공부 좀 해야 할 것 같다. 애들 이야기하는 걸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렵다거나 거리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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