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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 없으니 턴하흐도 솔샤르!"…'월클 MF' 빠지자 경기력 추락

기사입력 2023.02.09 11:44 / 기사수정 2023.02.09 11: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카세미루 없는 맨유는 맨유가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홈 연승 행진을 멈춘 가운데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카세미루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가 선발로 뛴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의 편차가 심한데, 이번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에 그친 맨유는 승점 42로 2위 맨시티(승점 45)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으나 리즈가 강등권 팀이고, 홈 경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특히 지난 10월20일 토트넘전부터 시작된 홈 경기 13연속 승리가 이번 리즈전에서 중단됐다.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서 2실점 이상 기록하기는 지난해 8월7일 브라이턴과 개막전(1-2 패) 이후 6개월 만이다.



리즈전 무승부 뒤 유럽통계매체 '옵타'는 한 가지 통계를 내놨다. 이번 시즌 카세미루가 선발로 뛴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경우 맨유는 경기당 평균 승점 2.3점을 얻었으나 그가 선발에서 빠지면 평균 승점이 1.4점으로 떨어졌다.

카세미루가 전반 킥오프 때부터 뛰면 승리에 더욱 가까웠다는 뜻이다. 그가 빠지면 무승부 확률이 확 늘었다.

또 카세미루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의 맨유 프리미어리그 평균 실점은 0.7골이었는데, 그가 없을 경우엔 2.1골로 크게 증가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 막판에 맨유로 와서 새 도전에 나선 카세미루는 '월드 클래스' 경기력을 마음껏 뽐내며 중원을 컨트롤해 맨유 핵심 선수로 단숨에 올라섰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지난달 5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후반 도중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자 신경전에 끼어들어 상대 미드필더 윌 휴즈의 목 조르는 모습이 확인됐고, 이에 주심은 곧바로 카세미루에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리즈전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카세미루의 첫 번째 결장 경기였는데 맨유가 부진해 카세미루 공백을 채우지 못했도 2-2로 비긴 것이다.

SNS에선 "카세미루 없으니까 턴하흐도 솔샤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등 카세미루의 결장이 맨유에 큰 타격임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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