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지난 2월에 예쁜 쌍둥이 형제를 출산한 김아름(29세)씨는 두 아이를 혼자 돌보기 벅차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다.
친정어머니와 이 씨가 각 한 아이를 맡아 함께 돌보지만 육아 자체가 결코 쉽지만은 않다. 모녀가 하루종일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고 재우다 보면 저녁때가 되고 두 사람 모두 몸이 녹초가 되고 만다.
친정어머니에 비해 젊은 이 씨도 아이들을 하루종일 안아 돌보다 보니 최근에는 손목과 무릎 관절에 통증이 느껴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임신으로 무릎이 '욱씬'
여성이 임신을 하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몸의 무게를 그대로 떠안게 되는 무릎이나 발목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릎의 연골이 탄력을 잃고 물렁물렁 약해진 상태인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임신부가 아니라도 운동부족과 무리한 다이어트, 하이힐 착용 등으로 인해 젊은 여성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행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육아로 손목이 '시큰'
출산 후 여성들이 자주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바로 손목 관절이다. 여성의 몸은 출산을 위해 골반 등 인체의 관절을 이완시켰다가 산후 이를 다시 복구시키게 된다. 회복시켜야 하는 동안 신생아를 돌보면서 제대로 회복은커녕 오히려 무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기를 안고 달래는 동안 아기를 지탱하고 있는 손목에 손상을 주고, 아기 잠재우기 위해 서서 흔드는 동안 무릎에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이 중요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으로 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관절을 지탱하고 보해 해줄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후 본래의 체중으로 되돌아가도록 노력이 필요한데,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
가벼운 걷기나 맨손체조,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수영과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출산 후 여성에게 권할 만한 운동이다.
손목의 경우에는 통증이 나타나면 일단 손목을 사용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하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해 혈액순환을 도우면 통증이 한결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엄마와 아이, 모두를 위한 자연주의 한방치료
아기를 키우는 대부분의 엄마가 아이 돌보는데 바빠서 정작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남들보다 이르게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절의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연골성분과 비슷한 성분의 한약을 복용하면 관절이 튼튼해질 뿐 아니라 혈색과 피부가 좋아지고 피로감이 줄어드는 등 신체 전반적인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출산으로 인해 몸의 기능이 약해진 여성들에게 한방치료가 좋다.
관절 척추 전문 한방클리닉 튼튼마디한의원 임희철 원장은 "여성들은 남성보다 근력이 적은데다 출산과 육아를 겪으면서 관절에 무리와 손상을 가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 관절 통증에 만성적으로 시달리면서도 이를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방치하게 되면, 만성적인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악화되어 평생을 따라다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 원장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이나 증상, 진행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맞춤 처방을 하는 연골 성분의 한약이 출산 후 여성들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혹시 모유수유에 좋지 않을까 봐 한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산모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처방을 하기 때문에 한방치료는 아이와 엄마를 모두를 위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튼튼마디한의원 임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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