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프리 3인방' 오상진, 김일중, 한석준이 짠내 나는 전현무 따라잡기를 선보였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상진이 한석준, 김일중과 회동을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상진은 자신과 같은 프리 선언 아나운서 한 한석준, 김일중을 집으로 초대했다. 김소영과 프리 3인방은 만두를 빚으면서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했던 MBC 연예대상을 봤다. 한석준은 MBC 연예대상을 라이브로 보지 못했다고 했다. 김일중은 배가 아파서 안 봤다면서 질투심을 드러냈다.
김소영은 전현무가 대상 수상소감을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더니 "안 우실 줄 알았다. 건방진 수상소감을 할 줄 알았다"고 했다. 전현무 절친인 한석준은 전현무가 그렇게 하려고 준비는 했었다고 알려줬다. 하지만 대상을 받고 나니 머리 속이 새하얘지며 준비한 것을 못했다는 것.
프리 3인방은 전현무의 대상 수상을 지켜보면서 더 분발하자는 의미로 각자 단점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석준은 "난 명확히 안다. 재미가 없는 게 단점이다. 개선이 안 된다. 많이 노력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한석준은 김일중이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유머 책도 엄청 봤다"고 했다. 김구라는 유머 책이라는 말에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했다.
김일중은 SBS 퇴사 직후 '라디오스타'에 나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일중은 녹화 전날 여러 가지 생각을 해뒀지만 원하는 대로 안 됐다고 했다. 김일중은 "김성주, 전현무 얘기를 하는데 김구라 형님이 '그 둘 얘기 좀 그만해. 본인 얘기를 해야지'라고 했다"며 김구라의 한마디와 함께 계획이 틀어졌다고 했다.
이에 김일중의 '라디오스타' 출연 영상이 나왔다. 김구라는 "맞는 얘기 아니냐. 자기 얘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하다 못해 동현이도 13살 때부터 자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프리 3인방은 전현무가 대상 수상소감 당시 썼던 왕관을 똑같이 쓰고는 대상 수상소감을 각자 얘기해 봤다. 이어 오리 흉내도 내 보고 춤도 춰보며 개인기 연습도 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얼굴들이었다.
한석준은 전현무의 경우 못하는 것 없이 대체로 잘하는 편이라고 했다. 오상진은 김일중이 망연자실하자 "키 크잖아"라고 장점을 살려주고자 했다. 이에 김일중은 "살면서 불편하기만 하다. 운동선수도 아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진은 한석준이 연기에 관심을 가졌던 얘기를 하며 연기를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검사 역을 맡았었던 오상진이 한석준의 파트너 역할을 해줬다. 한석준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성민 연기에 도전했다.
한석준은 나름대로 몰입을 해 봤지만 대사 톤이 떠 버리고 말았다. 김소영과 오상진은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
오상진은 김일중과 한석준이 오기 전에 전현무와 연락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한석준은 전현무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 했다. 오상진은 "석준이 형이 20초 이상 얘기하면 끊으라고 했다"면서 실제로 전현무가 보낸 메시지를 보여줬다. 한석준은 씁쓸해 하면서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프리 3인방은 새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바닷가로 향했다. 오상진은 모두의 예능 대박을 기원하면서 바다 입수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발만 담그고는 너무 춥다면서 바로 나와버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