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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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한국, 벨기에 꺾고 사상 첫 2연속 16강 진출 [데이비스컵]

기사입력 2023.02.05 18:22 / 기사수정 2023.02.05 19:2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0-2 열세를 뒤집는 '리버스 스윕'으로 벨기에를 꺾고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은 4~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벨기에를 꺾으면서 통산 5번째이자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981년, 1987년, 2007년과 지난해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한국은 4일 1단식에서 권순우(61위·당진시청)가 지주 베리스(115위) 상대로 1-2(6-1 4-6 6-7<6-8>) 석패를 당했다. 이어 2단식에서도 홍성찬(237위·세종시청)이 벨기에의 '에이스' 다비드 고팽(41위)을 상대로 0-2(4-6 2-6)로 패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한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5일 반전을 만들어냈다. 먼저 5일 첫 경기에 나선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 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조가 요란 블리겐(53위)-산더 질레(55위)조를 세트 스코어 2-0(7-6<7-3> 7-6<7-5>)으로 눌렀다.


기사회생에 성공한 한국은 권순우까지 고팽(41위)을 2-1(3-6 6-1 6-3)로 꺾으면서 승부를 4단식으로 이끌었다. 이어 4단식에서 홍성찬이 베리스를 2-0(6-3 7-6<7-4>)로 누르면서 파이널스 본선 티켓을 가져왔다.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9월에 열린다. 올해 16강에는 지난해 결승에 올랐던 호주와 캐나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4개국이 직행했고, 이번 주말 최종본선 진출전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세르비아, 스웨덴이 합류했다.

남은 5자리는 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 칠레-카자흐스탄, 네덜란드-슬로바키아, 핀란드-아르헨티나, 포르투갈-체코 경기의 승자로 채워진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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