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조동혁의 부모님이 등장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조동혁이 그의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동혁은 자신이 허리 치료를 받는 병원에 부모님을 모시고 갔고, 그 과정에서 조동혁 부모님이 소개됐다. 조동혁 어머니는 78세라고 밝혔고, 조동혁 아버지는 "무슨 78세냐. 70세 아니냐"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조동혁 어머니는 "입고 있는 옷도 신발도 다 동혁이가 사준 거다. 먹는 것도 두 아들이 전부 택배 시켜줘서 냉장고에 꽉꽉 채워 넣고 먹고 너무 착하고 자기관리 잘한다"라며 자랑했다.
조동혁 아버지는 "좋은 아들 낳아줘서 고맙다"라며 전했고, 조동혁 어머니는 "아들들이 잘 커 줬다"라며 못박았다. 이때 조동혁 아버지는 조동혁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조동혁과 조동혁 부모님은 병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눴다. 조동혁은 "아침은 먹었냐"라며 물었고, 조동혁 어머니는 "먹었다. 네가 걱정이다. 아침을 뭐든지 잘 챙겨 먹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조동혁은 "평생을 안 먹었는데 갑자기 아침을 먹으라고 하냐"라며 말했고, 조동혁 어머니는 "밥을 먹으라는 게 아니라 산삼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입 닦고 오늘 싸준 거 그거 먹고"라며 강조했다. 조동혁 어머니는 "자나 깨나 아기 같아서 잔소리가 많다"라며 덧붙였다.
조동혁 어머니는 "엄마랑 아빠랑 나이가 많으니까 얼마를 살지 모르니까 해주고 싶은 거 많다. 바쁘니까 자주 못 만나니까 해 줄 수 있는 게 있어야지"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조동혁은 부모님 몰래 눈시울을 붉혔다.
조동혁 어머니는 "서울에서 가까운 시골 있지 않냐. 가까운 시골에 땅을 사서 건물을 예쁘게 3층이든 5층이든 지어가지고 닭도 키우고 꽃도 키우고 그러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병원이 멀면 안 된다. 우리 친척이 병원이 멀어서 차에서 가지 않았냐. 앰뷸런스 안에서"라며 털어놨다.
특히 조동혁 부모님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조동혁의 집을 찾았다. 조동혁 어머니는 조동혁을 위해 밥을 차려줬고, 조동혁이 거들지 못하도록 극구 만류했다.
조동혁 어머니는 손수 만든 반찬을 잔뜩 챙겨왔고, 마침 조동혁 형이 도착했다. 조동혁 가족은 다 같이 모여 식사했고, 조동혁 어머니는 "이상하게 너희들 먹는 입만 보고 싶다"라며 감격했다.
조동혁 어머니는 "항상 '엄마보다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그러지 않냐.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방송에 나오는 거 보니까 영양제만 털어먹고 먹는 게 없더라. 너무 속상하더라. 엄마 친구들이 전화해서 엄마한테 뭐라고 한다. 아들 좀 해다 먹이라고"라며 속상해했다.
조동혁은 "내가 먹는 오트밀 이런 게 서양에서 먹는 아침이다"라며 안심시켰고, 조동혁 어머니는 "그러고 나서 장이 어쩌네 저쩌네 설사하네 이러니까 속상한 거다. 다시 수지로 들어와서 가까운 데 살면서 매일 오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오고 싶을 때 와서 챙겨먹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제안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