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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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의 분노 "맨유의 붉은 옷 싫어, 차라리 중국행"

기사입력 2023.02.04 14:00 / 기사수정 2023.02.04 14: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성폭행 혐의를 벗은 메이슨 그린우드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실망해 중국행을 원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1월부터 사실상 맨유에서 쫓겨난 상태였던 그린우드는 최근 극적으로 혐의를 벗었다. 12명의 증인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지난 2일(한국시간)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면서 "수사팀과 법무팀은 서로 정기적인 연락을 주고 받으며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더 이상 이 사건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후 맨유는 "그린우드와 관련해 구단 자체적으로 절차를 실행하겠다. 추가적인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성명서를 냈고, 그린우드 또한 "이 문제가 해결돼 기쁘다. 현재로서는 사건과 관련해 노코멘트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그린우드의 중국행 루머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맨유의 입장을 '마지못해' 받아들인 것"이라며 "지난해 맨유에서 출전하지 못하게 됐을 때 친구들에게 '맨유에서 다시 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친구들에게 "다시는 맨유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싶지 않다. 구단은 나를 지지해주지 않았다. 돈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중국에 가서 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 선의 보도와 달리 맨유가 그린우드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다.



현재까지도 맨유 공식 홈페이지 1군 선수단 목록에는 그린우드의 프로필이 기재되어 있는 데다가 징계 기간 동안 급료가 정지 됐던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리그의 자본력이 현저히 낮아진 시점에서 돈을 위해 중국 리그를 택한다는 결정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계속 뛰지 못한다 하더라도 중국 리그로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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