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이스 브루누 기마랑이스를 지도했던 옛 스승이 제자를 극찬했다.
지난 시즌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브루누는 단숨에 중원 에이스로 등극했다. 후반기만 뛰고도 리그 17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7경기 3골 3도움, 리그컵 6경기, FA컵 1경기 1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브루누의 활약 덕에 뉴캐슬의 성적도 수직 상승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강등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종 순위 11위로 마쳤고, 이번 시즌에는 단 1패만을 기록하며 3위(10승9무1패·승점 39)에 올라있다.
이 기세가 시즌 종료까지 이어진다면 뉴캐슬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과거 브라질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브루누를 지도했던 티아구 누네스 감독이 상승세 중심에 있는 옛 제자를 극찬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누네스는 "브루누는 뉴캐슬에서 아무도 하지 못 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은 이미 빅클럽들"이라며 "그곳 에서 무엇을 하든 누군가는 똑같은 걸 이미 해봤다. 하지만 뉴캐슬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누는 머지않아 뉴캐슬에서 프리미어리그,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게 될 것"이라며 "기회는 충분하다.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기회가 있다.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월드컵에서 조국을 대표해 뛰고, 리옹을 떠나 뉴캐슬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다"며 "브루누를 보면 내가 선택한 이 직업이 정말 할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브루누는 뉴캐슬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회를 잡았다. 현재 뉴캐슬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맨유와 2022/23시즌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누네스는 "더 이상 브루누는 내가 가르쳤던 선수 중 한 명이 아니다, 우리는 친구다.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다"면서 "뉴캐슬에서 유산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