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가 올 시즌 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신구조화에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과의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19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19회 우승 가운데 무려 12번을 경험한 긱스는 EPL 최다 우승팀의 주역으로 자리 매김했다. 긱스의 첫 우승은 1993년이었다. 당시 18살에 불과했던 긱스는 무려 18년이 지난 현재도 맨유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맨유는 에드윈 반 데 사르, 폴 스콜스, 긱스와 같은 노장들은 여전히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하며 팀을 이끌었고 이적생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크리스 스몰링은 첫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긱스는 현재 팀의 유망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며 이번 리그 우승은 노장과 신예들의 조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긱스는 16일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겐 하파엘, 파비우, 스몰링, 에르난데스와 같은 훌륭한 유망주들이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팀에서 활약할 것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각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에는 세 개의 계층이 존재한다. 나와 스콜스, 반 데 사르를 포함한 노장 그룹과 20대 후반에서 30대초의 선수들, 가장 어린 선수들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다. 퍼거슨 감독은 세 그룹을 적절하게 조화시켰다. 우리는 서로 도우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바로 맨유의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23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블랙풀과의 최종 라운드를 치른 뒤 우승 자축 행사를 갖는다.
[사진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