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돌연 대만 유학行…'죽었다'는 소문 있더라" (특종세상)[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특종세상' 배우 김정훈이 배우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꼬마신랑'으로 유명한 원조 하이틴 스타 김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정훈은 최고의 아역 스타였던 과거를 떠올리며 "1968년도에 '꼬마신랑'이 대히트를 쳤다. 그래서 '꼬마'자 들어가는 영화, '미워'자 들어가는 영화 수십 편들을 계속 찍었다"고 밝혔다. 

김정훈은 "한 달에 대본이 이렇게 들어오면 거의 한 열 작품씩 들어온다. 한꺼번에 찍는다. 그때 집 한 채에 100만 원쯤 주면 샀었다. 그런데 영화 찍어서 20만 원만 받는다 그러면 세 작품, 네 작품 찍으면 얼마냐. 집 한 채 사는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영화 '고교 얄개'로 아역에서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한 김정훈은 "그때는 내 시간이 없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못 했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못 가고, 애들이랑 놀지도 못하면서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정훈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에 들어오는 영화를 받지 않고 대만으로 떠났다. 어디서 보이지 않으니까 '죽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하더라"며 배우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털어놨다.



한편 김정훈은 건강이 성치 못한 노부모를 돌보기 위해 가족이 있는 미얀마를 떠나 홀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김정훈은 아내와 통화하며 "진짜 힘들게 통화가 됐다. 미얀마 같은 경우에는 그곳 사정상 인터넷을 다 끊어놨다. 그나마 호텔 같은 데 가면 되니까 그래도 다행인 거다. 통화해서 마음이 놓인다"고 연락조차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단란한 생활을 꿈꾸면서도 김정훈은 "지금도 미얀마에 가고 싶다. 가고 싶긴 한데 이렇게 코로나를 겪고 하면서 저희 부모님께서 많이 허약해지셨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어머님 아버님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케어해야 될 것들이 있다. 무조건 제가 돌봐드려야 한다"고 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