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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가가와 신지, '친정' 세레소 오사카 입단…13년 유럽 생활 '아듀'

기사입력 2023.02.01 16: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34)가 친정팀으로 돌아오면서 길었던 유럽 생활 종지부를 찍었다.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가와 신지가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완전 이적하게 됐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해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가가와는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부름을 받아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밀었다.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이후 쭉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가가와는 친정팀의 부름을 받아 다시 J리그로 돌아오면서 세레소 오사카와 약 13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가가와는 전성기 시절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유럽 무대 첫 시즌임에도 가가와는 28경기에 나와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가가와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2010/11시즌 9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키커 선정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멤버로 뽑혔다.



두 번째 시즌에는 더욱 대단한 활약을 펼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가와는 2011/12시즌에 43경기 나와 무려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가가와 맹활약으로 분데스리가 2시즌 연속 우승은 물론이고 국내 컵대회도 우승하면서 클럽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매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각 한 번씩 선수들의 등급을 매기는 '키커 랑리스테'는 2011/12시즌 후반기에 가가와를 'WK(월드 클래스)' 등급으로 평가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뛴 아시아 선수가 'WK' 등급을 받은 건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1979/80시즌 전반기) 이후 처음이었다.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가가와는 2012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름을 받아 영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맨유에선 아시아 지역 선배 박지성에 미치지 못했다.

가가와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해트트릭도 기록했으나 도르트문트 시절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2년 만에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이후 가가와는 튀르키예 베시크타스,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그리스 PAOK,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돌아다니면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자신의 오래 전 약속했던 대로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 13년간 정든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

세레소 오사카 구단은 "그가 이제 집에 있다"는 말로 복귀를 환영했다.

사진=세레소 오사카 홈페이지,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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