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오은영 게임'에서 이민정이 자신을 빼닮은 아들의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ENA '오은영 게임'에는 이대호, 안재욱, 정준호·이하정 부부, 문희준·소율 부부, 인교진·소이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 중에는 이대호의 아들 예승이가 쓴 의성어를 맞춰보는 시간이 있었다.
문희준은 "아자봉! 가을이구나!"라는 다소 독특한 답을 던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정답은 소이현이 맞춘 '바스락바스락'이었다. 인교진은 어린 아이가 '바스락바스락'이라는 의성어를 썼다는 것에 매우 놀라워했다. 삼촌 신동엽 역시 "상상도 못 했죠?"라며 크게 놀랐다.
이에 아빠 이대호는 "책 읽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다"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정은 "저희 애는 방송에 인생은 60부터 시작이다라는 말이 계속 나오니까 아빠한테 '아빠는 태어나지도 않았어'라고 말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이민정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저도 엄마 입장에서 새로운 코너를 준비해봤다"며 부모들의 고민을 받는 상담소를 열었다.
아이들의 선행학습에 대한 고민이 들어오자 소이현은 이 고민에 크게 동감했다. 소이현은 "첫째는 거의 선행 없이 놀기만 하고 보냈는데 진짜 놀자 판이다. 엉덩이에 힘이 없다. 그래서 둘째는 선행을 시키고 싶은데 고민이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이민정은 "저도 같은 고민이다. 놀기로는 최고로 재밌게 놀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은데 앉아있으면 들썩들썩 거린다"며 동감했다.
소율 역시 "희율이가 내후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입학 전에 수학을 미리 해둬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정말 고민이 된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닌가 싶은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대호는 "저희 예승이가 야구만 보니까 어느새 야구를 하고 있더라. 야구를 가르쳐주기도 않았는데도. 또 운동신경이 좋다. 자전거 같은 경우도 가르쳐 주러 나갔는데 한눈 판 사이 이미 타고 가더라. '예승아, 너 두발 자전거 언제 배웠어?'라고 하니, '에이, 다 타지' 하더라"며 타고난 운동 유전자를 자랑했다.
이에 문희준이 "저희 애도 100일 때 우유 먹으면서 허밍을 하더라"고 무리수를 던져 야유를 받았다.
사진 = ENA '오은영 게임'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