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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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우이혼 부부'에 "각방 써라, 막말은 그만" (결혼지옥)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31 07: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부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각방을 권유했다.

3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우이혼 부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혼 문제로 갈등하는 '우이혼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자신을 공감해주지 않는 남편의 언행과 외도가 의심되는 사건 등으로 인해 신뢰가 깨진 상태였고,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아내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치료 중이었고, 자주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신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은영은 아내가 수면 유도제를 먹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러면 각방을 사용해라. 수면 분리를 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라며 조언했다.

현재 '우이혼 부부'는 남편의 의견으로 가족 모두 한 방에서 함께 잠을 자며 생활하고 있었다. 오은영은 "어떤 분들은 '부부가 같은 방을 써야지. 박사님은 가뜩이나 사이도 안 좋은 부부를 왜 떨어트려놓으려고 그러세요?'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 거다. 제가 각방을 사용하시라고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이유 첫 번째가 아내가 그냥 상식의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제안을 했을 때 그것을 수긍하고 인정해 주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밝혔다.

오은영은 "사이가 매우 좋은 부부도 코를 너무 많이 곤다든가 한쪽이 너무 늦게 퇴근을 하거나 그럴 때는 수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방을 따로 쓰는 경우들도 있다. 방을 따로 쓴다는 것 자체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은 아니다. 상식 선에서 요구하는 건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준다는 의미에서 일단 그렇게 인정을 하고 받아주고 시작했으면 좋겠다"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수면 유도제는 수면제하고 다른 거다. 수면 유도제는 수면을 유도만 한다. 수면 유도제를 먹은 다음 불 다 끄고 주무셔야 한다. 누가 깨우면 뇌는 자고 있는데 몸은 깨서 다닌다. 전화도 걸고 전화 걸면 기억을 잘 못하고 라면도 끓여먹었다고 하고.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처방을 할 때 굉장히 주의를 준다. 주변 사람들한테 다 알리고 수면 유도제를 드신 다음에는 주무셔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오은영은 "(아내가) 두통이 굉장히 심하시다. 자극이 예민해진다. 암막 커튼을 치고 소음을 차단하고 주무시는데 애들하고 다 같이 한 방에서 자니까 수면의 질도 많이 떨어지실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몸은) 회복을 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잠을 잘 자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강조했다.


특히 오은영은 "이 부부는 인정 대화. 이걸 통한 공감 대화를 애써서 해야 한다. 막말은 정말 그만해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두 분 다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만하셔야 한다.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모습들이 영상에서 그대로 확인이 된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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