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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태클+역습 가담…후반전 맹활약, 실수 잊게 한 김민재

기사입력 2023.01.30 0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27)가 후반전에 전반전 실수들을 만회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AS로마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0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전반 16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나폴리는 후반 29분 스테판 엘샤라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정규 시간 종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후반 40분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터트리면서 나폴리는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로마전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면서 승점 53을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나폴리 승리에 일조했는데, 전반전과 후반전에 다소 상반된 경기를 펼치면서 큰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전반 11분 알렉스 메렛 골키퍼와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자책골로 실점을 내줄 뻔했다.

김민재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라온 공을 걷어낸다는 게 공이 뒤통수 쪽에 맞아 골대로 향했고, 때마침 메렛 골키퍼가 공을 쳐내기 위해 골문을 비운 상태였다.

공이 김민재 머리 맞고 그대로 나폴리 골문 안으로 들어가나 싶었지만 다행히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로마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그만 소유권을 내주고 말았다.

김민재로부터 공의 소유권을 가져온 로마는 슈팅까지 가져가 봤는데, 메렛 골키퍼가 선방해내면서 김민재를 안도시켰다.



전반전 실수가 몇 차례 있으면서 불안감을 보인 김민재는 다행히 후반전에는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후반 3분 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자 김민재는 정확한 슬라이딩 태클로 공만 건드리면서 공을 라인 밖으로 내보냈다.

후반 17분에는 수비수임에도 역습 기회가 찾아오자 동료들과 함께 골대 앞까지 전력 질주하는 과감함까지 선보였다.

후반전에 정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3%(69/74)와 장거리 패스 성공 5회, 걷어내기 9회, 헤딩 클리어링 7회, 태클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면서 나폴리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AFP, 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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