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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 청구서 받을 것”…맨유의 케인 영입=2010년 리버풀 인수 금액

기사입력 2023.01.30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해리 케인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에서는 케인 영입이 구단 인수 비용 수준의 지출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9일(한국시간) “맨유는 케인이 합류한다면 그들의 규칙을 깨야 할 것이다”라며 맨유와 케인에 대한 소식을 보도했다. 

데일리스타는 "맨유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을 영입하고 싶어 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3억 파운드(약 4590억원)에 가까운 청구서를 마주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케인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과 여러 차례 이적설에 휩싸이며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024년 여름 만료되는 케인은 우승 도전과 트로피 획득을 위해 지난여름에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노렸지만, 토트넘이 판매를 거부하며 이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음 여름 이적시장은 상황이 달라진다. 케인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게 되는 상황에서 특급 공격수를 자유계약으로 내보낼 가능성이 적은 토트넘은 그와의 재계약이 불발된다면 판매를 감행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들이 연이어 쏟아졌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이번 겨울 부트 베호르스트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했지만, 여전히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지기에 다음 시즌 우승 경쟁을 위해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이다.

데일리스타는 케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한다면 엄청난 지출이 이적료와 주급, 보너스 등에서 요구되리라 전망했다. 


매체는 "맨유 수뇌부는 맨시티와의 협상을 지켜보며 케인에게 37만 5000 파운드(약 5억 7000만원)를 주급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적료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1830억원) 가량이 들어갈 것"이라며 "추가적인 보너스와 영입 수수료까지 고려한다면 총비용은 잠재적으로 3억 파운드가 들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가 다른 유럽 축구 리그와 비교해도 엄청난 규모의 이적료 및 선수 인건비 지출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3억 파운드가 엄청난 금액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 

데일리스타가 예측한 케인 영입 비용은 지난 2010년 당시 FSG(팬웨이그룹)가 리버풀을 인수할 때 지불한 금액과 동일하다.

FSG는 당시 입찰 과정에서 3억 파운드를 제시하며 리버풀을 인수에 성공했다.

한 구단을 인수할 수 있는 금액을 한 선수의 영입과 주급으로 투자한다는 점은 빅클럽 중에서도 손꼽히는 자본력을 갖춘 맨유도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맨유가 최근 '호날두 룰'이라고 불리는 연봉 상한선을 도입하고 싶어하는 상황도 강조했다.

"케인의 영입은 맨유가 1군에 주급 상한선을 도입하고 싶어 한다는 계획과 빗나간다. 케인 영입으로 마커스 래시퍼드가 재계약을 동의하는 데도 큰 문제를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케인 영입 금액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맨유가 영입을 고수할지, 빅터 오시멘과 같은 다른 뛰어난 자원으로 시선을 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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