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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라이벌' 日 괴물투수 "WBC는 특별한 대회, 세계 최고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23.01.28 15:0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현역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28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팀을 위해 모든 대회에서 이기고 싶다. 우리가 팀 승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WBC는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토너먼트다. 나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26경기 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로 리그를 지배했다. 202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6탈삼진의 성적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입증이라도 하듯 NPB 역사상 최초의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완봉 5관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소속팀 오릭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빛나는 2022 시즌의 기억을 뒤로하고 2023 시즌 준비에만 매진 중이다. 최근 오사카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고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3연패와 일본시리즈 2연패, WBC 우승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야마모토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19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이 4-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로 나선 한국의 이정후(25)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2021년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일본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이정후는 다시 만난 야마모토에 펜스 직격 2루타를 때려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오는 3월 9일 WBC 본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가운데 이정후와 야마모토의 재대결이 또 한 번 이뤄질지 여부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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