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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서 월드컵 챙겨 본 불투이스 "네덜란드? 관심 없어...한국∙조규성, 잘 하더라"

기사입력 2023.01.27 18:00



(엑스포츠뉴스 제주, 김정현 기자) 데이브 불투이스는 어느덧 K리그 5년 차를 맞았다. 2019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그는 2022시즌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이제 수원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그래서인지 불투이스는 조국은 네덜란드지만, 오히려 벤투호의 월드컵 선전을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 

불투이스는 험난했던 2022시즌이 끝난 뒤 그는 네덜란드로 건너가 가족들과 휴식을 취했다. 

불투이스는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에 두 달이란 긴 시간을 쉬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물론 스스로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썼다. 몇몇 선수들은 일찍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휴가는 너무 좋았다. 한국에 온 뒤 유일하게 가족들과 유럽에서 휴가를 보낸 시기였다.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결혼식도 올렸다"라고 전했다.



2022시즌은 유독 빨리 끝났고 그래서 휴가가 길었다. 바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이다. 

사상 최초로 11월에 열리는 월드컵이니만큼 K리그1은 역대 가장 빨리 개막해 역대 가장 빨리 시즌을 마무리하고 두 달이란 긴 휴식기를 가질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했고 1승 1무 1패, 승점 4로 우루과이와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도 워낙 추워 집에서 모든 경기들을 챙겨봤다는 불투이스는 "모든 경기를 봤다. TV로 많은 경기를 봤다"라며 "한국 팀이 아주 잘했다. 전북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조규성)도 그렇다. 내 생각엔 한국이 잘했다. 마지막엔 부족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밝혔다.


조규성에 대해 불투이스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때 개인적으로 알게 됐다"라며 "성격도 좋은 사람이다. 그가 대표팀에서 득점해 팀을 돕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국인 네덜란드 대표팀도 선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는 못 미치지만, 8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8강의 성적을 거뒀다. 8강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어느덧 한국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 불투이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한국 대표팀에 더 관심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월드컵을 보면서 네덜란드와 큰 유대감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 대표팀에 더 유대감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선수들이 많고 이미 오랜 시간 한국에서 살고 있다"라며 "네덜란드가 이기고 지는 건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나도 이상하지만, 네덜란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 년 전 대회 때 보단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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