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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한다' 즐라탄, 아르헨 저격…"메시 빼고는 승자 아냐"

기사입력 2023.01.27 00: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저격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즐라탄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다시는 우승하지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36년 만에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내용도 리오넬 메시가 2골, 킬리안 음바페가 3골을 넣는 등 난타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시상식 도중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자신의 사타구니로 갖다대는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논란이 됐다.

여러 축구인들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비판했고, FIFA(국제축구연맹) 또한 징계를 검토할 정도였다.

이브라히모비치도 마르티네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난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반드시 우승할 거라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이 역사에 남으려면 음바페가 아닌 메시가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시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며 아르헨티나를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모든 걸 이뤘고 길이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다른 선수들은 더 이상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불쾌한 행동을 한 선수들은 존중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높은 레벨의 프로축구 선수로서 하는 말이다. 그와 같은 행동은 한 번 우승하고 더 이상 우승하지 못 할 거라는 신호"라며 "그렇게 해서는 우승할 수 없다. 아마 다음 번에는 음바페가 우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음바페가 안타까웠다. 승부차기를 포함해 4골이나 넣고도 우승하지 못한다는 건 매우 슬픈 일"이라면서 "이미 한 번 우승해 본 선수다. 어차피 향후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아닌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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