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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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트로사르 키운 브라이턴, 마요르카 이강인에 꽂혔나

기사입력 2023.01.26 15: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 육성으로 손꼽히는 구단인 브라이턴이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6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에 1000만 파운드(약 159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소속으로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정확한 킥과 탈압박 능력을 바탕으로 팀 동료 베다트 무리키와 더불어 팀 내 가장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적설에 불을 지핀 것은 소속팀 활약과 더불어 월드컵에서도 돋보였던 기량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차전 교체 투입되자마자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이후 경기들에서도 번뜩이는 킥과 패스로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월드컵 이후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뉴캐슬을 비롯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끌며 자신의 가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들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엄 라이브는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브라이턴과 경쟁해야 한다. 라리가의 한 클럽도 브라이턴과 비슷한 규모의 제안을 했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큰 관심을 전했다.

이어 "마요르카는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지만, 시즌 종료 후에는 이강인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들도 브라이턴의 관심을 인정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잉글랜드 브라이턴이 이강인을 원한다.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 후보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포함돼 있다"라며 브라이턴을 비롯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언급했다. 



이강인 영입을 고려 중인 브라이턴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팀이다. 리그 19경기에서 9승 4무 5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을 잡아내며 리그 내에서 강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브라이턴은 최근 주목받는 일본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가 소속된 팀이기도 하다.

미토마뿐만 아니라 얼마 전 아스널로 이적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비롯해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모이세스 카이세도, 에반 퍼거슨 등 프리미어리그 안에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들을 육성해내기로 유명하다. 

이강인이 합류할 경은, 소화할 전술적인 역할도 명확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은 최근 경기들에서 4-2-3-1전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2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애담 럴라나가 최근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경기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팀 내 공격형 미드필더 세대교체와 더불어 2선 멀티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강인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주전 자리와 역할이 분명하기에 이강인의 적응도 어렵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다만 이강인은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이적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은 행복하지 않다. 그는 제안을 듣지 않는 구단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반면 마요르카 수뇌부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이강인에게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최소 이번 시즌까지는 팀에 잔류하기를 바라며, 이강인을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만약 이강인을 판매하더라도 바이아웃 금액인 1700만 유로(약 230억원)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언론을 통해 내비쳤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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