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5 08:38 / 기사수정 2011.05.15 18:4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월드컵시리즈 코르베유 대회 개인종합 12위에 올랐다. 14일 열린 후프 종목에서는 개인최고 점수를 수립하며 8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에 위치한 코르베유 에손에서 열린 'FIG(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코르베유대회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했다. 곤봉에서 26.55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리본에서는 26.575점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후프와 볼에서 각각 27.250점과 26.000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네 종목에서 모두 26점을 넘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후프는 개인 최고 점수를 올리며 9위에 올랐다. 하지만, 특정 국가 선수 중 단 2명 만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러시아의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8, 러시아)는 순위권에 진입했지만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올 시즌, 시니어 데뷔 2년 째인 손연재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평균 2점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코르베유 대회는 '리듬체조의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와 '떠오르는 태양'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등이 모두 출전했다.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 손연재는 최종 합계 106.375점으로 12위에 올랐다.
비록, 개인종합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4개 종목 합계 최고 점수를 수립했다. 특히, 후프 종목에서는 27점 고지를 넘으며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했다. 손연재는 지난 주에 열린 우크라이카 키예프시리즈에서는 후프 종목에서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조금씩 세계 정상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손연재는 개인 최고 점수인 106.375점을 기록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월드컵시리즈 3개 대회에 연속적으로 출전했다. 3주동안 포르투갈의 포르티마오와 우크라이카의 키예프, 그리고 프랑스의 코르베유를 돌며 선전을 펼쳤다.
키예프 월드컵에서는 체력적인 문제에서 힘들어하며 리본에서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리본 연기를 깨끗하게 해내면서 26점 고지를 넘어섰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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