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3 16:05 / 기사수정 2011.05.13 16:05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8강 1차전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아르헨티나), 네이마르의 산투스(브라질), 우루과이의 명가 페냐롤이 1차전 승리에 힙입어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벨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의 두 골로 파라과이 최강 리베르탓을 3-0으로 일축했고 산투스는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도움으로 콜롬비아 원정에서 온쎄 칼다스를 1-0으로 꺾었다. 페냐롤 역시 전직 K-리거 후안 마누엘 올리베라(전 수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칠레 챔피언 카톨리카를 2-0으로 꺾었다.
나머지 한 경기 하구아레스(멕시코)와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의 맞대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이마르 맹활약' 산투스, 온쎄 칼다스에 1-0 승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킬 패스 한 방에 산투스가 콜롬비아 고지대 원정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콜롬비아의 고지대 도시 마니쌀레스(해발 2,150m)의 팔로그란데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8강 1차전 온쎄 칼다스와 산투스 FC의 경기는 원정팀 산투스의 1-0 신승으로 끝났다.
산투스는 경기 초반부터 고지대 이점을 살린 온쎄 칼다스의 역공에 시달렸으나 전반 말미에 터진 브라질 U-20 대표 아우랑 파트릭의 결승골로 귀중한 원정승리를 챙겼다. 전반 42분, 온쎄 칼다스 진영에서 볼을 잡은 네이마르가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로 박스로 침투하는 아우랑 파트릭에게 정확히 공을 전달했고 아우랑 파트릭은 침착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홈팀의 골문 구석을 꿰둟었다.
네이마르는 이날 다소 부정확한 마무리 슈팅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몇 차례의 기회를 날렸으나 결승골 도움과 후반전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이끄는 플레이로 산투스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온쎄 칼다스는 후반들어 동점골을 만들기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산투스 수문장 하파에우의 선방과 후반 14분, 수비수 엘킨 카졔의 퇴장으로 홈에서의 쓰디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오히려 후반 중반에는 엘라누의 기가막힌 오른발 감아차기 직접프리킥이 온쎄 칼다스 크로스바를 강타해 추가골을 내줄 뻔 했다.
산투스와 온세 칼다스의 2차전은 오는 19일, 상파울루의 파카엥부 경기장에서 열린다. 비록 산투스가 원정 승리를 거뒀지만, 온쎄 칼다스가 이미 16강 브라질 원정에서 홈 패배를 만회하고 대회 최강 전력을 자랑하던 크루제이루를 탈락시킨 전력이 있기에 산투스로서는 한 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
'마르티네스 두 골' 벨레스, 리베르탓에 3-0 대승
'아르헨티나의 희망' 벨레스 사르스피엘드가 리베르탓에 대승을 거두며 4강행 전망을 밝게 했다.
13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경기장(벨레스 홈의 안전문제로 보카 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름)에서 열린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와 클룹 리베르탓의 경기는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의 두 골을 앞세운 벨레스의 3-0 대승으로 끝났다.
전반 20분, '난장이' 막시 모랄레스(160cm)의 선제골로 앞서간 벨레스는 후반들어 리베르탓의 완강한 저항에 고전했지만 마르티네스의 연속골로 기분좋은 홈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국내파 최우수선수이자 지난 1월,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혜성처럼 등장한 마르티네스는 후반 3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깔끔히 성공시켜 리베르탓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5분 후에는 상대 골키퍼의 실수가 있었지만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이 날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홈'에서 3골차 승리를 거둔 벨레스는 다음주 파라과이 원정(19일, 아순씨온)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벨레스의 김귀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 밖의 경기…'수원 출신' 올리베라 골 행진
비록 K-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남미 무대에서 연일 들려오는 올리베라의 골 행진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주 16강 2차전 브라질 원정에서 전 대회 우승팀 인테르나씨오날을 상대로 결승골을 작렬했던 올리베라는 이번 8강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페냐롤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만 5골을 기록한 올리베라는 대회 득점 순위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올리베라의 활약과 상대 수문장 파울로 가르쎄스의 결정적 실수 두 번에 힘입어 1차전 2-0 승리를 거뒀다.
하구아레스와 쎄로 포르테뇨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구아레스는 후반 27분 상대 미드필더 호나단 파브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약관의 신예 공격수, 안토니오 페드로싸의 극적 동점골로 홈에서 패배를 면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8강 1차전 경기 결과
5/12
페냐롤(우루과이) 2-0 카톨리카(칠레)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0-1 산투스(브라질)
5/13
벨레스(아르헨티나) 3-0 리베르탓(파라과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득점순위
1. 로베르토 난니(쎄로 포르테뇨, 국적: 아르헨티나) 7골
왈리송(크루제이루)
3. 루카스 프라토(카톨리카, 국적: 아르헨티나) 6골
4. 후안 마누엘 올리베라(페냐롤) 5골
5. 바손 렌테리아(온쎄 칼다스) 외 9人 4골
[사진 = 올리베라 ⓒ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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