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을 앞세운 RCD 마요르카의 컵대회 8강 진출 도전이 무산됐다.
마요르카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맞대결에서 0-1 석패를 당했다.
지난 5일 3부리그 클럽 폰테베드라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던 마요르카는 소시에다드에게 가로막히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원정팀 마요르카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도미닉 그라이프가 골문을 지켰고, 호세 코페테, 마르틴 발리엔트, 조셉 가야가 백3를 형성. 좌우 윙백 자리에는 브라이언 쿠프레와 조반니 곤잘레스가 출전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바탈리아와 안토니오 산체스가 지켰고, 최전방 3톱 자리에 이강인, 앙헬 로드리게스, 자우메 코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소시에다드는 4-3-1-2 전형으로 맞섰다. 알렉스 레미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아이엔 무뇨스, 욘 파체코, 로뱅 르노르망, 안도니 고로사벨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3선은 마르틴 수비멘디가 맡았고, 2선에 미켈 메리노, 미켈 오야르사발, 브라이스 멘데스가 출격. 최전방에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로베르트 나바로가 마요르카 골문을 노렸다.
컵대회에서 이강인을 앞세우며 승리를 노린 마요르카는 전반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4분 수비멘타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나바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소시에다드가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30분 소시에다드 2선 오야르사발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득점 직전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으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 45분 동안 마요르카는 점유율을 37% 밖에 가져가지 못했고, 특히 슈팅을 단 1개도 때리지 못하면서 소시에다드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14분 마요르카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리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4분 소시에다드가 구보 다케후사를 교체 투입하면서 이강인과 구보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마요르카 미드필더 클레망 그르니에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레미로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을 포함한 마요르카 선수들과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잠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지만 마요르카는 끝나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0-1로 패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마요르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