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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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억 쾌척' 샤흐타르 회장 "첼시와 우크라이나서 친선경기 빨리 이뤄지길…"

기사입력 2023.01.17 09:35 / 기사수정 2023.01.17 15:2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리나트 아흐메토프 회장이 구단 성명서를 통해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이적 및 그의 이적료 일부를 우크라이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첼시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멤버인 22세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8년 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소년팀을 거치며 성장한 무드리크는 빠른 드리블 속도와 강력한 킥 등이 강점이다.

특 두 시즌 샤흐타르 성인팀에서 데뷔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을 만한 재능으로 인정받았다. 

샤흐타르가 2022/23 시즌 전반기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1-1 무승부와 라이프치히 4-1 승리 등을 거두는 선전 속에서도 무드리크는 뛰어난 공격력으로 일조했다. 



첼시는 샤흐타르가 원했던 1억 유로(약 1345억원)를 모두 지불하기로 결정하면서 함께 관심을 보였던 아스널을 제치고 무드리크 영입에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샤흐타르가 1억 유로라는 큰 금액을 구단의 이익을 위해 전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샤흐타르가 이적료 중 일부인 2500만 달러, 한화로 310억원에 달하는 돈을 우크라이나 군인과 전사자, 그의 가족들을 돕기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아흐메토프 회장도 성명서를 통해 이적과 이적료 사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샤흐타르는 첼시와 최종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최고의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의 일원으로서 선수 경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무드릭크의 이적에 대해서는 “그가 자랑스럽다”라고 밝히면서도 “한편으로 우리도 유럽대회 우승을 꿈꿨다”라며 팀의 핵심 전력이 팀을 떠나 유럽대회에 함께 도전할 수 없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에 있는 돈바스 아레나에서 첼시와 친선전을 하게 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이런 날이 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라며 전쟁이 끝나고 이뤄질 첼시와의 친선전을 고대했다.

샤흐타르는 무드리크 이적 협상 과정에서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연고지 도네츠크가 해방될 경우, 첼시와 홈구장 돈바스 아레나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승리와 재건의 상징으로 삼기로 했다.

이적료 일부를 군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샤흐타르는 마리우폴 포위전에 참여한 분들과 전사한 군인, 그리고 가족들을 돕기 위한 하트 오브 아조우스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군인, 방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 가족들을 돕기 위해 10억 흐리우냐(약 310억원)를 할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쟁의 장기화로 고통받는 군인과 가족들을 위해 큰 금액을 내놓은 샤흐타르는 성명서를 통해서도 전쟁에서의 해방,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노력한 군인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이적한 무드리크의 행보는 우크라이나에서 하나의 희망으로 평가받을 이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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