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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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 탈락 권순우의 '쿨한' 인정…"실력에서 졌다, 상대가 더 잘해"

기사입력 2023.01.16 20:01 / 기사수정 2023.01.16 20: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틀 전 투어대회 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권순우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 대회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미국)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3-6 7-6<7-1> 3-6 6-4 4-6)으로 패했다. 

통산 다섯 번째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한 권순우는 지난해에만 2회전에 진출했을 뿐 나머지 네 차례는 모두 1회전 탈락했다. 

이틀 전인 지난 14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터라 사상 첫 호주오픈 3회전 진출도 기대됐으나 결과는 아쉬운 1회전 탈락이었다.

자신보다 랭킹이 훨씬 낮은 유뱅크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권순우는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며 "상대가 잘한 경기"라고 했다. 

오히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2차 대회를 연달아 치르고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임을 어느 정도 시인했다.



다만 체력 탓만 한 것은 아니었다.


권순우는 "체력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오늘 경기는 괜찮았다. 핑계 대고 싶지 않고, 실력에서 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부담 없이 경기한 것 같다. 서브나 스트로크에서도 내가 밀렸다. 첫 서브가 잘 안 들어가 끌려갔다. 상대가 세컨드 서브 공략을 잘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권순우는 "관중석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넘기면 이긴다'고 말해주셨는데 잘 안돼서 허탈한 마음에 웃음이 나왔다"라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최대한 사인을 해드리려고 했다"라며 코트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남자 복식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한 조를 이룬 그는 1회전에서 홈코트 알렉세이 포피린-마크 폴먼스(이상 호주) 조를 상대한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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